이스라엘엘팀, 동물실험서 베타아밀로이드 클라크 40%감소 확인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대기압보다 기압이 높은 방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게 하는 고압산소요법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신경과학대학의 우리 아셰리 신경생물학 교수는 고압산소요법으로 치매 증세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쥐 실험 결과를 노화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의 연구팀은 쥐의 몸집에 적당한 고압산소치료 방을 만들어 치매 모델 쥐를 넣고 하루 1시간씩 14일 동안 고압산소에 노출시켰다. 치료가 끝난 후 일련의 행동 테스트와 뇌 조직의 생화학적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압산소치료를 받지 않은 다른 치매 모델 쥐들에 비해 치매 행동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치매의 병리학적 증상으로 뇌 신경세포 표면에 형성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40% 감소하고 신경조직의 염증도 40% 가까이 줄었다.

연구팀은 고압산소요법이 이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 쥐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을 한다면 뇌 조직이 아직 많이 손상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치매 환자부터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고압산소요법은 안전한 치료 방법으로 신경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질병 치료에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대기압보다 2배 높은 고압산소실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공급, 혈중 산소용해도를 증가시켜 온몸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체내에서 성장인자들과 줄기세포들이 방출되면서 질병의 치유를 돕게 된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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