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나영화 교수, 약사국시에 단계별 평가 도입 제안

약사국가시험이 약사실무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자격평가와 실무실습 기반 지식과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별 평가가 도입될 전망이다.

실무실습 진입 전 자격평가단계로 약대 3~5학년을 대상으로 약학전공 및 임상 실무이론 지식을 검증하는 약학지식 일반과 임상 및 실무지식에 대한 1단계 평가를 거쳐 5~6학년에 임상·실무·약학전공·실무실습 등 교육에서 습득한 지식, 기술 및 태도평가를 검증하는 2단계 평가로 구분하자는 내용이다.

이는 약학교육 과정에서 습득한 이론 및 술기, 태도를 검증하는 것으로 구분해서 평가할 필요성이 강조된 것이다.

14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개최된 약사국가시험 제도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약사국가시험의 다단계 실시방안’을 주제로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나영화 교수는 이같은 단계별 약사실무능력 검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나영화 교수는 “교과목 중심 교육과 약학대학별 실무실습을 포함한 교육과정의 편차가 크다”며 “학제개편에 따른 이론과 실무실습 교육과정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약대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검증하는 것은 성과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지식과 태도, 약료기술 뿐 아니라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이 갖춰져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무약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대 교육과정 및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통합 6년제 도입 시 약학기초부터 전공심화 교육의 체계적 교육과정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나 교수는 “단계별 시험방식 설정에 따른 이견과 단계별 시험 도입에 따른 시설 및 기반 조성 비용이 증가하는 위험요소가 있지만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본직무와 문제해결력, 종합사고력 검증을 위한 약학대학의 교과과정 개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나 교수는 “약학대학 교육과 평가체계가 환자 약물치료와 약무 현장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으므로 약학교육의 질적 향상 및 교육체계 개선에 기여하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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