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약 확대문제는 365약국·심야약국 해결책” 강조

대구시약사회는 지난 14일 대구시약사회관 2층 강당에서 편의점약 판매 전면철폐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궐기대회를 통해 시약사회는 편의점약 판매 적폐를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부작용, 관리소홀 등 안전성은 무시된 채 편의성만을 강조해 품목확대만을 꾀하는 ‘편의점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회의를 지켜보며 약의 전문인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심야약국 등 공공 의약료 체계를 국가가 책임지고 확충·활성화해야 하며 유통대기업을 배불리는 ‘편의점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즉각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이한길 회장은 “편의점약 판매는 의약품을 소비제로 보고 자본의 논리로 접근한 대단히 잘못된 악법”이라며 “복지부는 의약품을 전문가를 통해 선택과 조언을 받고 복약지도를 통해 부작요을 관리해야함에도 품목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의위원회를 통해 전원일치로 결론을 내기로 했음에도 파행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위원회와 복지부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시약사회는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편의점약 판매를 취소시키고자 투쟁의 대열에 들어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약사회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현재까지 밤10시부터 익일 새벽 6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약국 1개소와 1년 365일 운영하는 365약국 9개소를 운영 중이며 내년도에 365약국 2개소를 추가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대구는 편의점약 확대문제의 해결책으로 365약국과 심야약국을 운영하며 대구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런 대안을 접목한다면 문제가 일거에 해소될 수 있음에도 정부는 엉뚱한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궐기대회는 이한길 회장을 비롯한 대구시약사회 회장단, 상임이사, 분회장, 분회임원 등 200여명이 주축으로 모여 개최됐으며 △편의점약 판매 진행경과 및 상황보고 △성명서 채택 △5분 자유발언대 △구호제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대구시약사회는 오는 17일 서울 효자동치안센터에서 개최되는 편의점약 철폐 대한약사회 전국 임원 궐기대회에 참여해 대한약사회의 대정부 투쟁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