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국내 2개품목 허가..60세 이상 접종 권장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스트레스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 환자는 ‘10년 약 48만명에서 `16년 약 69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질환으로 치료 받은 요양급여도 ’10년 약 444억원에서 `16년 약 803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띠를 두른 모양의 질환으로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과거 수두에 걸렸던 환자에서 수두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동하여 질병을 유발하며, 발생 전·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며 백신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대상포진 백신은 MSD의 ‘조스타박스’와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 2개 품목으로 50세 이상 성인에서의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으며, 주로 60세 이상에서 접종이 권장된다.

식약처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여부는 의사와 상담한 후 결정해야 하며,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있거나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완치 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또한 젤라틴·네오마이신 등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항암치료중이거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도 접종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한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이상사례가 심해지거나 지속되는 경우 또는 다른 전신적인 이상사례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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