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이상진 발행인 겸 회장 신년사

본사 이상진 회장

2018년 대망의 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나라 안팎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졌습니다만 올해는 가정 마다 행복한 웃음꽃이 넘쳐나고 우리 사회가 좀더 제자리를 찾고 산업현장 마다 활력을 더함으로써 우리나라 국운이 다시 한번 승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특히 세계에서 그 명성을 더 높이고 있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도 더 한층 발전하고 글로벌시장에서 당당히 앞자리에 서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려 일한 성과물들이 더 빛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분야에서 일 하시는 모든 분들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국가 성장동력을 이끌 분야로 꼽히는 제약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눈부신 활약이 기대됩니다.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일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악화된 수익구조에도 불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한 결과 몇몇 제약사들은 제약 선진국에 굵직한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저력을 발휘했고 국산 브랜드 의약품이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는 것은 이제 새삼스런 일이 아닐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상당수 과제들이 의미있는 결과를 기대해도 될 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 토종 의약품들의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걸맞는 경영 마인드도 국제적 수준의 윤리경영이 정착되고 유통 과정의 투명성 역시 확고하게 확립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업계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정부도 제약산업 지원육성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정책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정책적인 지원방안은 마련됐지만 업계에서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빈약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관련 업계는 여전히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약가제도를 비롯해 국내 개발 의약품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인 마련 및 R&D투자 지원 확대 및 자금의 효율적 배분,세제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부디 이같은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제도들이 마련됨으로써 글로벌시장을 향하는 국내 제약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의료계는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한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인해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장외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는 의료공급자인 의료계와 일말의 소통도 없이 잘못된 재정추계로 지속 불가능하며 대한민국 의료공급 체계 붕괴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비급여 전면 급여화정책은 보장성 강화 목적 보다 일방적 비급여 금지,비금여 범죄화를 노골화한 예비급여 편법제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복지부와 의료계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화를 시작한 점은 이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의료계도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서 의료 소비자인 국민과 의료계,정부 모두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문제를 두고 약사회측과 정부의 줄다리기도 해를 넘겨 긴장감은 여전히 남게 됐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판매는 규제개혁과 국민 편의증진 차원에서 도입됐지만 품목 확대를 놓고 결국 약사회측 불만이 가두 시위가 개최될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대화 자체가 어려울 만큼 양측 입장 차이는 크고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처지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자신들의 주장만 내 세우기 보다 국민 입장에서 과연 어떤 방안이 현실적인지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하는 협상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도 醫療韓流는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의료기술은 중요 파트로 평가받고 있지만 더 활성화되려면 제도적인 뒷받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회단체로부터 의료 영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에 진척을 보지 않고 있는 부분은 좀더 전향적인 의지를 갖고 풀고 의료한류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보건의료 분야는 국민건강과 복지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선진국 국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경제력 못지않게 보건의료의 실질적인 발전이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8년 새해에는 서로의 이익에만 매달리는 ‘주장’이 난무하지 않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는 길목에서 그 입지에 걸맞는 의식이 정착되고 제도들이 정비되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거듭 새해 보건의료인 모두에게 늘 건강하고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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