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판 발간된 『대장암 100문100답』이 그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된 대장암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치료술 등으로 크게 보완돼 개정판으로 나왔다.

국립암센터팀이 집필한 이 책은 우선 대장암이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서 대부분은 대장벽의 4개층(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층, 장막층)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점막에서 생기는 선암(腺癌)이며 이 선암은 대개 선종(腺腫)이라는 양성 종양으로 진행되고 선암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유암종(類癌腫) 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2017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인용,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1만 4,70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 2만 6,790건으로 전체의 12.5%로 2위를 차지했으며(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7년 12월 발표 자료)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식이 요인, 음주, 흡연, 신체활동 부족,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등이라고 했다.

특히 대장암은 여전히 국민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암으로 진단된 경우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절제를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진행된 암일지라도 다학제적 치료를 통해 많은 경우에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양성자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방사선요법은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병소의 치료를 가능케 하고,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은 수술 후의 통증을 크게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더러 일부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아닌 내시경적 절제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장암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54.8%였던 것이 2010~2014년에는 76.3%로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암의 삼분의 일은 금연, 예방접종 등으로 예방할 수 있고, 다른 삼분의 일은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암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책은 대장암센터 집필진들이 의료 현장에서 흔히 듣는 질문뿐 아니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을 수집하여 일일이 답을 한다. 환자가 실제로 알고 싶어 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최신 진단 및 치료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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