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혜 유통협회장, 카드수수료 인하·제약사 카드결제 즉각 추진 밝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서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선출된 조선혜 신임회장은 ‘강력하고 힘있는 협회, 상생하고 비전과 희망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제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조선혜 회장은 “35대 협회장에 출마하면서 스스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제약사의 갑질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중소업체들의 많은 건의를 받으며 공멸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유통협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 출마하며 많은 회원사들로부터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할 일이 많고 해결해야 할 일이 업계에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신뢰를 가장 중요한 척도라 여기며 살았는데 회원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회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조선혜 회장은 도매 손익분기점 미달 저마진을 개선하기 위해 제약사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설득과 투쟁이라는 강온전략으로 제약사의 갑질을 원천 차단시키고 일련번호제도 폐지,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9% 상한선의 수액제 유통마진을 자율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사가 책임져야 하는 반품 법제화와 중앙회에 입찰위원회를 두고 서울지회에 병원분회를 부활시켜 전국 입찰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그 중에서도 “도매가 부담하는 2.5% 수준의 병·의원약국 약품대금 카드수수료와 현금결제를 강요하는 제약사의 갑질은 즉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수수료 인하와 제약사의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즉각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도매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회장 직속 중소도매발전특별위원회를 두고 마진, 반품, 배송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이와 함께 중소도매가 놓치기 쉬운 경찰·검찰·채권관리·세무 등 초동단계부터 지원되도록 협회에 법무팀과 세무팀을 두고 기본적인 직원교육과 마케팅, 채권교육 등 중소업체가 혼자하기 힘든 부분을 협회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책연구소 설치, 도매에서 CSO 기능 흡수, 중소도매 회원사의 연회비 대폭 인하, 신입회원의 중앙회 영입을 사비로 충당하는 등의 공약을 성실히 완성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의 아이콘이라 자부하는 저는 회원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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