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사업 결과, 복약순응도↑ 약물오남용 및 부작용↓ 분석

지난해 경기도약사회가 수행한 방문약료사업 결과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은 감소한 반면 복약순응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도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약사회 안화영 부회장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2017년 경기도 방문약료사업 결과보고’를 주제로 사업경과에 대한 설명과 사업성과를 정리, 발표할 예정이다.

방문약료사업은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부천·성남·시흥·용인 등 4개 시군지역에서 만성질환과 다중이환으로 다제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 대상자 193명에게 실시됐다.

상담약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9명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차와 5차에는 방문상담을, 2~4차에는 20일 간격으로 전화상담을 실시해 복약상담지, 방문상담결과지, 교육효과표 등을 작성하며 약물복용실태를 모니터링 했다.

대상자들은 일반적으로 동거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 87%였으며 보유질환 수는 2개 이하가 16.6%, 3~4개가 47.7%, 5개 이상이 35.8%로 나타나 평균 3.9개로 분석됐다.

사업 시행결과 복용약품수는 1차에 11.8개였던 부분이 5차 상담 후 10.5개로 1.3개 감소했으며 환자의 약품효능 인지도는 5.5였던 1차 결과가 5차 상담 후 6.6으로 1.1 상승했다.

의약품 중복투약은 1차 상담에 72.5%였던 환자 비율이 5차 상담 후 65.9%로 6.6% 감소했고 중복투약건수를 살펴보면 평균 1.4건에서 1.2건으로 줄어들었다.

의약품 부작용 발생은 최근 1년간 약물부작용 경험자가 62명이었으나 5차 상담 후 43.3명으로 18.7명 감소했다.

그 중 다빈도 의약품 부작용은 위장장애(소화불량, 속쓰림 등)가 25%로 가장 높았으나 상담 후 19.4%로 감소했고 23.9%였던 어지럼증은 15%로, 12.2%였던 변비증상은 6.7%로 호전됐다.

부작용 발생에 대한 대처에도 변화가 있었다. 1차 상담시 처방의사/조제

약사와 상담하는 비율과 자가조절/중단하는 비율이 28.3%, 27.8%로 비슷한 빈도를 보였으나 5차 상담 후에는 처방의사/조제약사와의 상담 비율이 31.1%로 증가했고 자가조절/중단하는 경우는 12.2%로 감소했다.

복약순응도 변화에서도 상담 후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복용하는 것을 잊은 적이 있다’는 내용에 ‘예’라는 응답율은 49.4%에서 5차 상담 후 31.8%로 감소했으며 ‘약을 복용해도 상태가 나쁜 것 같으면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중지할 때가 있다’는 내용에는 42.3%였던 응답률이 23.4%로 감소했다.

방문교육 및 상담에 대한 대상자들의 기대도는 96.6%, 약물사용 변화율은 94.3%를 보였다.

안화영 부회장은 사업시행 결과를 통해 “노인환자에 있어 만성질환의 다중이환 상태가 발생하면서 다제 약물복용이 초래되고 이로 인한 의약품 관련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약사회의 방문약사활동을 통해 여러 성과가 확인됐고 교육·상담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며 “이런 결과들은 노인환자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보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유도하는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 부회장은 “중복투약과 부작용 예방을 위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의약품 복용횟수가 부작용 발생의 관련요인으로 파악되므로 단골약국과 방문약사에 의한 지속적 약물요법관리와 환자교육이 필요하고 복용횟수 증가 시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약사의 조절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치매 또는 자가복약능력이 낮고 혼자 생활할 수 없는 대상자는 의약품 관련 기본서비스를 포함해 방문약료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고 밝히며 “보유 질환수가 증가할수록 정기방문 병의원과 약국 수가 유의하게 증가하므로 지속적인 치료와 환자관리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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