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돼 의뢰된 환자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윤혁 교수에게 15분 심층진찰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15분 진료’병원 대열에 동참했다. 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8개진료과 10명의 전문의들이 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에 선정돼 처음 진료를 받고 중증 암 · 희귀난치성 질환을 비롯 미진단 질환 등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게 된다.

병원이 시범실시하는 심층진찬 진료과 및 진료인력은 모두 8개 진료과 10명의 의료진으로 △류마티스내과 이윤종 교수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 △신경과 배희준・김지수・최정윤 교수 △신장내과 채동완 교수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호흡기내과 이연주 교수 △흉부외과 임청 교수 등이참여한다.

병원은 1차・2차 병원에서 먼저 진료를 받은 후 시범 사업에 부합하는 질환의 환자는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부장 김용범 교수(산부인과)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퇴원 후 중환자 케어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이미 15분 진료를 자체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만족하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상훈 병원장은 “기존 진료의 패턴으로는 경증 환자도 큰 병원으로 쏠림에 따라, 보다 자세한 진료가 필요했던 중증 암 환자나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상담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있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진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시범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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