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류마티스병원, 개원 20주년 맞아 난치성 질환 치료 역점 밝혀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원장 배상철)이 ‘류마티스질환 잘 보는 곳’이라는 사회적 인지도와 평판에 걸맞게 앞으로 시대를 한걸음 앞서 개척하는 ‘스마트 무버(Smart Mover)’로서 연구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에 더욱 역점을 둬 세계적인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상철 원장

배상철 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처음으로 류마티스질환 진료를 시작해 전문병원으로 개원한지 20년이 지난 현재 본원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4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등 차세대 연구와 국내 류마티스학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은 198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류마티스내과가 시초다. 1989년에는 류마티스센터로 확대됐고 1993년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병행하기 위해 류마티즘연구소가 개소됐다.

이후 교수진을 비롯한 여러 의료인력과 시스템을 갖춰 1998년 국내 처음으로 류마티스 전문병원을 개원했다.

류마티스병원은 류마티스내과, 통증의학과, 관절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안과 등 6개의 진료과와 류마티스 및 골관절염, 루푸스, 근염·성인형스틸병, 경피증·통풍, 강직성척추염, 발 클리닉 등 10개의 전문클리닉으로 특화시켜 진료하고 있다.

그 결과 한 해 외래 환자 수가 1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류마티스병원을 찾았고, 류마티스 질환 치료 ‘4차 병원’으로 성장했다.

배상철 원장은 “한결같은 20년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류마티스병원의 20주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류마티스병원은 설립 초반 독점·선점의 효과를 지나 이제는 평판이 형성되는 시기에 들어섰다. 이미지는 단순한 언론 홍보만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평판은 객관적인 연구에 근거하지 않고는 형성할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진료와 연구의 유기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류마티스병원은 임상시험실, 임상역학경제연구실, 약물역학연구실, 맞춤의학실 등을 갖춰 실제 치료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새로운 약물치료 및 정밀의학 등을 심도 있게 연구·발전시키고, 진료 분야와 연구 분야를 연계하는 중계의학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류마티스병원은 향후 류마티스 예방센터와 난치성질환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배상철 원장은 “예방센터는 1차 예방을 통해 장기적으로 질환이 심화되지 않도록 돕고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원가의 류마티스질환 치료 상향 평준화를 이뤄 제대로된 의료전달체계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난치성세포치료센터에서는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에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와 지금보다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치료 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류마티스병원은 오는 24~25일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과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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