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 미래 생존 전략 논의, 3박5일 베트남 견학

부산시약업협의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2018년 베트남 워크숍’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과 헬스케어 시대의 약업계 미래 생존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최창욱 상임고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가 융합과 혁신인 만큼 약의 미래에 대해 약사와 제약·유통이 함께 고민하고 움직여 정형화된 역할에서 탈피하고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고문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생체계측 센서를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가 도래했다”며 “약사들이 직능의 미래 역할 정립에 있어 고심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성분명 처방이 도입될 수밖에 없고 성분명 처방의 전제는 제약·유통 산업의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며 “약국과 제약·유통이 거대 기업에 잠식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기로 보이는 헬스케어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선점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약업인들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찬수 회장은 “약국과 유통에서 제약사에 요구할 개선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달해 달라”며 “이번 워크숍이 유익한 논의가 오가고 서로 화합하는 자리가 되어 약업계 상생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철재 부울경유통협회 명예고문은 “부산시약업협의회가 불용약 반품문제, 폐의약품 수거분담 문제 등 그 어느 때보다 소통과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최창욱 부산시약사회장 취임 이후 유통사에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소상히 듣고 협의점을 찾아 해결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 받았다”며 이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문경 부울경유통협회 부회장이 의약품 유통업계의 △과당경쟁 △매출·영업·순이익 감소 △금융권여신 하향 △일련번호제도로 인한 유통사 추가비용 발생 및 출품 시간 지연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처리 지연으로 인한 경영악화 등 현황을 발표하며 유통사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회원들은 “불용재고가 제도적 문제로 발생하기는 하나 제약사들이 이를 공감하고 협조해야 한다”며 반품에 비협조적인 제약사에 약사회 차원의 시범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워크숍에는 부산시약사회 임원과 부산시약업협의회원사, 제약유통 관계자 등 35명이 참석했으며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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