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팀, 3년 생존율 42.8%로 항암화학단독요법 환자군 12.0%에 비해 높아

생존율이 낮은 4기 위암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 선행 후 광범위 위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박조현 교수, 서호석 임상강사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위암센터(위장관위과) 박조현·서호석 교수팀이 2010년~2015년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산하 8개 부속병원 외과에서 4기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419명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4기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419명 중 212명은 항암화학단독요법, 124명은 완화적 위 절제술 후 항암화학요법, 23명은 전환수술요법(항암화학요법 후 광범위 위절제술), 60명은 완화적 목적의 보존적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전환수술요법을 받은 환자의 3년 생존율은 42.8%로 항암화학단독요법 환자군의 12.0%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수술의 치료적 효과를 검증하고자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있었던 환자들만 분석해도, 전환수술요법 3년 생존율은 61.1%로, 항암화학단독요법의 16.2%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박조현 교수는 “현재까지 4기 진행성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매우 낮은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말기암을 포함한 진행성 위암 환자라도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주치의와 치료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외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urgery) 학술지 '세계 외과 저널(World Journal of Surgery)‘ 정식 게재에 앞서 5월 인터넷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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