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그룹이 대조군 보다 에스트라디올 수치 높아

남성 편두통도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 메디컬센터 론 오스테르하우트 박사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혈중 수치가 평균 이상인 남성에게 편두통이 잘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반복성 편두통(월평균 3회)이 있는 남성 17명과 편두통 병력이 없는 남성 22명 혈액 샘플에서 에스트로겐 하나인 에스트라디올을 측정한 결과 편두통 그룹이 편두통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혈중 수치는 두 그룹이 비슷했다.

이는 에스트로겐에 대한 테스토스테론 비율이 낮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남성에게 에스트로겐 수치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은 지나친 체지방과 연령인데 연구 대상 남성들은 체질량지수와 평균 연령에 차이가 없었고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칠만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이 남성 편두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이 연구결과가 남성 편두통 새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하기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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