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사이.바이오젠 공동개발 치료제 임상2상 결과 발표

일본 에이사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BAN2401)가 2상 임상시험에서 치매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 실험 신약은 뇌 신경세포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동발표문은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신경세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이 확인된 경증 초기 치매 환자 856명을 대상으로 18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이들은 6개 그룹으로 나누어져 신약 ▲2.5mg/kg(격주) ▲5mg/kg(월 1회) ▲5mg/kg(격주) ▲10mg/kg(월 1회) ▲10mg/kg(격주) 또는 위약(placebo)이 투여됐다.

임상 결과 최고 용량(10mg/kg)이 가장 자주(격주) 투여된 그룹이 위약이 투여된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종합점수(ADCOMS)로 평가한 증상 진행 속도가 통계학상 매우 유의미하게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또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알츠하이머병 종합점수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변화는 투여된 신약의 용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최고 용량 투여 그룹은 신약이 투여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알츠하이머병 종합점수에서 임상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신약은 인간화 단클론 항체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선별적으로 결합해 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한다.

뇌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뭉쳐서 플라크를 형성하면 신경세포들 사이 신호가 전달되는 통로를 차단, 뇌세포가 죽으면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사이와 바이오젠 사는 또 다른 치매 치료제 아두카누맙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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