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4종 화장품 전환으로 '17년 의약외품 생산 25% 감소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보건용마스크와 같은 미세먼지 관련용품의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의 ‘17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187억) 대비 103% 증가했으며,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125억원으로 전년(55억원) 대비 127%나 급증했다.

이는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유행('15년),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16년) 등으로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의 생산실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살충제는 '15년 645억원에서, '16년 874억원, '17년 933억원으로 늘어났고,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15년 20억원에서 '16년 31억원, '17년 35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의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되며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4,703억원으로 전년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957억원, 33.7%), 내복용제제(2,963억원, 20.2%), 생리대(2,608억원, 17.7%), 붕대·반창고(1,255억원, 8.5%), 가정용 살충제(933억원,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품목군의 총 생산실적은 1조 2,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2,727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엘지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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