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럽 제약기업들은 ISO 37001을 경영시스템에 적극 반영,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부신고 활성화는 신고인 익명성보장과 제도운영 투명성 제고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리베이트 자정활동은 리베이트 행위 유형을 세부적으로 범주화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제안도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제약바이오협회 국제 반부패 아카데미 연수단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오스트리아 락센부르크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에서 진행된 연수일정을 통해 파악됐다.

제약협회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반부패 국제동향, 제약산업의 반부패 이슈, 유럽 제약기업 국제표준 반부패 경영시스템(ISO 37001) 운영현황 및 컴플라이언스(CP) 운영사례 등을 주제로 한 12개 강좌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유럽제약협회 소속 제약기업들은 ISO 37001에 대한 인증을 받지는 않지만 자체 경영시스템에 충분히 반영해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지 관계자는 한국 제약기업들이 ISO 37001 인증을 받는다면 코프로모션, 코마케팅, 기술수출, 공동연구 등 글로벌 제약기업과 협력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글로벌 제약기업과 신뢰를 쌓는데 ISO 37001이 매우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수단에 참여한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검찰청 방문을 통해 경제 분야 부패에 대한 공익신고 사이트를 검찰청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신고자 익명성을 보장하고 신고된 사안 처리일정과 결과를 공개해 운영의 투명성을 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약협회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회는 이번 연수과정에서 오스트리아 클레어몬트대학 로버트 교수는 자문을 바탕으로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자정활동계획을 수립해 이사장단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