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으로 2024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하고, 바이오의약품은 100대 매출 제품 중 비중이 52%로 확대되며, 치료영역에서는 암 치료제 비중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분석한 '글로벌 제약산업 현황과 2024년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2018년 8,300억 달러(약 938조원)에서 연평균 6.4%로 성장해 2024년 1.2조 달러(약 1,355조원)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처방의약품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011∼2017년 1.2%에 불과했으나, 주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향상 뿐 만 아니라 미충족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2018∼2024년 약 6배 정도 증가한 6.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는 '17년 8월 CAR-T 치료제가 승인되고, 시력손상치료를 위한 미국 최초의 유전자치료제 럭스터나가 '17년 12월 승인되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희귀의약품은 전세계 제약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2018년 1,380억 달러에서 2024년 2,6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 글로벌 의약품 시장 비중 31%로 증가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24년 바이오의약품은 의약품산업 내 비중이 31%이며, 매출 상위 100대 제품 내 비중이 5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의약품(처방의약품 + 일반의약품) 전체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2017년 25%에서 2024년 31%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매출 상위 100대 제품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2017년 49%에서 2024년 5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오의약품으로만 접근할 있는 새로운 약물표적에 대한 업계의 의존도를 반영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대표주자는 로슈사로, 제네테크 인수를 통해 얻은 장기적인 가치와 지속적인 투자로 2024년에도 선두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항암제 성장률 12.2%로 높은 수준 유지

치료영역별로는 암 치료제 매출 점유율이 2017년 12.6%로 가장 높으며, 2024년까지의 성장률도 1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암 치료제(처방의약품+일반의약품) 매출은 2017년 1,040억 달러에서 2024년 2,33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는 암 치료제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뇨와 류마티즘 치료제 시장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할 전망이며, 2024년까지 면역억제제 분야가 연평균 성장률 15.7%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험사들의 가격 인하 압박, 대형제품들의 특허만료, 평균 R&D 비용 상승 등은 글로벌 제약업계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출 상위 제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또는 제네릭화는 오리지널 제약업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2024년까지 약 2,510억 달러의 매출감소가 전망되며, 2023년까지 휴미라, 스텔라라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25% 이상이 만료될 예정이다.

노바티스가 처방약 매출액 1위로 부상

이 보고서는 2024년 노바티스가 화이자를 제치고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 1위 기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 노바티스의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532억 달러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처방의약품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화이자의 2024년 매출액은 512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로슈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의 선도적인 입지는 여러 치료영역, 바이로시밀러 및 제네릭에 걸쳐있는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기반으로 하며, 유망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4위인 존슨앤존슨은 대표제품인 스텔라라의 적응증 확대로 5%대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