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14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부광약품이 보유중인 '리보세라닙' 권리 일체를 400억원에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국을 제외한 '리보세라닙'과 관련된 개발 및 향후 판권은 모두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이 확보하게 됐다.

부광약품은 2009년 '리보세라닙'에 투자한 이후 다양한 임상 경험 축적과 함께 최대 투자 성과를 조기에 환수함으로써 현재 개발중인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 세부내역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부광약품이 보유중인 '리보세라닙' 관련 일체 권리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양도하며 전체 금액 400억원 중 계약금 100억원은 즉시 지급, 잔여 금액은 임상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수년간 분할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은 계약금액 400억원은 제약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5-10% 수준을 감안하면 최근 수년간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의 다수 기술 수출 계약 확정된 금액 기준으로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리보세라닙' 권리 중 일부 지역 권리에 관한 가치인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간 대형 계약 사례와 견줄만한 규모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에 집중해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부광약품은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임상 진행중인 여러 파이프라인 성공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