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빅데이터의 가치를 체험하고 우수한 빅데이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코리아임상 데이터톤 2018’이 오는 11월 개최된다.

국내 최초로 임상데이터(EMR)을 사용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서울대학교병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KoNECT,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싱가포르 국립대(NUS)가 공동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후원, 한국애브비, SK C&C, 서울대학교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MBRC)가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MIT가 전 세계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대회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며 비의료인들은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임상진료 빅데이터의 가치를 경험하고, 빅데이터를 통한 진료 및 임상연구의 품질향상과 신약개발 등의 산업 발전, 임상 데이터 과학자 양성 등 고품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무박 3일간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개최되며, 참가하는 임상의사들이 준비한 임상적 문제들을 AI 및 머신러닝 등의 기술로 풀게 된다. 임상 의사, 임상시험 연구자, 데이터과학자, 학생 등이 한 팀을 이뤄 MIT가 제공하는 익명화된 중환자실 데이터 MIMIC-III Dataset을 함께 분석해 해답을 찾아감으로써 의료인과 데이터과학자의 협력모델도 제시한다.

임상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자 중 미취업자에게는 SK C&C 동계 인턴십 기회 부여 등 고품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코리아임상 데이터톤 2018’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공동 주최자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장인진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진료와 임상시험에서도 빅데이터 활용을 이끌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질 높은 임상 데이터의 축적과 사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임상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재한 임상적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연구와 임상시험들에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도 “임상진료 빅데이터의 활용은 신약 개발 방향에 매우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시하여 글로벌 신약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밝혔다.

한편 데이터톤(Datathon)은 ‘데이터’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데이터를 활용해 마라톤을 하듯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현안 해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해커톤(Hackathon) 방식의 경연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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