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 내부갈등 종식·정책선거 준수 등 3대 다짐 및 7대 중점과제 발표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위기의 약사회를 희망과 기회의 약사회로 바꾸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대업 전 부회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하는데 약사직능은 어제의 번영에 취해 있거나 오늘의 위기에 무감각하고 무대책으로 서 있다”며 “약사들이 행복해지고 회원 앞에 당당하고 대외적으로 힘 있는 약사회를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회원들은 더 이상 약사들을 부끄럽지 않게 만드는 약사회를 원하고 있고 급변하는 시기에 나 대신 약사회가 막아줄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지하고 찍으려 할 것이다. 그런 회원들의 뜻을 반드시 받아 안을 것”이라며 출마 배경을 전했다.

이어 김대업 전 부회장은 “정책공약에 앞서 기존 약사회에 실망해 있는 회원들께 선거와 관련한 몇 가지 다짐을 전한다”며 3대 다짐을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은 “대가를 받고 임원 자리를 약속하거나 각서 쓰는 행위는 절대 배격하고 지난 회무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모적인 내부갈등을 끝내고 철저한 정책선거를 위해 선거규정과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고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찌보면 이 다짐은 힘든 일일 수도 있지만 정책선거로 가는 방안 중 큰 하나의 방법이고 결심”이라고 말했다.

김대업 전 부회장이 출마선언에서 강조한 7대 중점과제는 △의약분업 폐단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 △약사직능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과도한 약국행정부담 제거 △약사직능의 경제적 성취감과 만족도를 증대할 정책 강화 △특정 대학의 회무독점 배격과 학교 및 지역 간 소외 해소 △동물약 건기식 화장품 바이오 등 유망산업에 약사 역할 확대 △병원 제약유통 공직 약학교육 등 직역별 어려움 적극 해결 △규정대로 집행하고 공개되는 원칙 존중의 회무시스템 구축 등이다.

김 전 부회장은 “현재 약국에서는 약사업무 이외의 일들이 너무 많다”며 “마통시스템의 경우에도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누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행정적인 부분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DUR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며 “의약분업에 대한 제도개선과 더불어 약사들의 쉽고 단순한 업무처리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업 전 부회장은 “회무에 소외된 병원약사, 제약유통, 약학교육 분야 등의 약사 직역에 대해서도 대한약사회가 갖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각각의 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업무역량을 펼치고 있겠지만 대한약사회가 거기에 힘을 얹어줘야만 그 단체들의 숙원사업이 발전하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들은 개국약사뿐 아니라 약사 전체에 시너지로 발전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