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사학회, 5070 여성 1천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 발표

골다공증 검진 경험자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골다공증 검진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연 이사장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정호연)는 20일 골다공증 취약 계층인 50~7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골다공증 검진 및 치료 인식조사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5070 여성 10명 중 8명(83%)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1~5점 중 4점 이상으로 평가해 응답자 대부분이 골다공증을 위험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7명(72%)은 골다공증 검진 경험이 아예 없다고 응답해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실제 골밀도 검진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내 골다공증 검진을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0%)’를 꼽았다.

향후 1년 이내 골다공증 검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8.5%였으며, 그 이유 역시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5%)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현재 치료를 중단했거나(32%) 아예 치료 경험이 없는(23%) 것으로 확인됐다.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하거나 받지 않은 환자 모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서’(48%)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병원에 방문하기 번거롭거나 시간이 부족해서(35%), 경제적인 부담 때문(26%) 순으로 응답했다.

치료를 받지 않았던 이유로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서(64%)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52%) ▲병원에 방문하기 번거롭거나 시간이 부족해서(33%) 순으로 답했다.

골다공증 치료 지속기간과 관련해 골다공증 치료경험자 중 1년 내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58.6%, 1년~2년 미만은 27%, 2년 이상 치료를 받은 사람은 14.4%에 불과했다.

골다공증 국가건강검진 연령 확대에 대해서도 인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골다공증 국가건강검진 대상을 만 66세 여성에서 만 54세 여성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8%만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건강검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회는 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건강한 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조기 검진 및 치료를 독려하고자 ‘골(骨)든타임 사수’ 캠페인을 런칭했다.

정호연 이사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대표적 만성질환인 골다공증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골다공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조기 검진 및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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