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팀,성적 나쁜그룹 3년후 생존율 87%,정상그룹 97%

뇌졸중 초기에 인지기능 검사를 해 보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대학 메디컬센터 뇌졸중·치매 연구소 마르틴 디히간스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발생 5일 이내에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를 시행하면 회복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몬트리올 인지검사는 뇌졸중 환자 인지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10분 정도 소요되는 간단한 테스트로 기억력, 언어기능, 집중력을 평가한다.

연구팀은 독일과 프랑스 뇌졸중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몬트리올 인지평가를 시행하고 3년 동안 지켜보면서 인지검사 결과가 예후와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를 인지기능에 문제가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으로 나누고 6개월, 1년, 3년 후 3차례에 걸쳐 스스로 몸을 움직여 생활할 수 있는 능력 회복 정도와 사망 가능성을 비교 평가했다.

 평가 결과 3년 후 생존율은 인지검사 성적이 나쁜 그룹이 87%, 정상인 그룹이 97%로 나타났고 몸을 움직이는 운동 기능에 문제가 나타난 환자는 인지장애 그룹이 29%, 대조군은 5%였다.

또한 목욕, 옷 입기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 하는 환자는 인지장애 그룹이 42%, 대조군은 13%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환자들은 뇌졸중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결과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 결과를 중증도가 심한 뇌졸중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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