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학회, 대국민조사 결과, 권역별 학생 건강관리 만족도 큰 격차

권역별로 학생 건강관리 만족도가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생건강관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의대(학장 신찬수), 한국건강학회(이사장 윤영호),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과 공동으로 ‘학생건강관리체계’ 실태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는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학생건강관리체계 실태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다.

◇학생 건강관리 필요성 (점) (일반국민=1,200, 10점 만점)

조사 결과, 학생의 건강관리 필요성이 10점 만점에 7.68점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실질적인 관리수준 평균값은 보다 낮은 6.33점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포함한 14가지 항목 모두 6점대 점수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가장 낮은 두 수치는 6.07점으로 ‘게임 중독 예방 및 재활’과 ‘학교생활 관련 스트레스/우울증 관리 전문 상담 연계’이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항목들은 신체적인 영역에서 기록됐다.

‘신체활동 및 운동 지원’, ‘정기적 건강검진 체력측정’ 과 ‘구강 및 보건에 대한 정기적 교육 제공’이 각각 6.54점, 6.53점과 6.46점이었다.

이와 더불어, ‘웰빙 식단 제공 및 식이 영양 교육 제공’도 6.51점으로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지만, 상위 항목의 경우에도 7점을 넘지 못했다.

15개 권역별(제주 제외) 학교의 학생건강관리 수준은 충남이 8.0점으로 1위였고, 인천이 4.8점으로 최하위였다. 서울은 평균인 6.3점 보다 낮은 6.1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국민들은 학생건강관리 지수의 도입이 매우 시급하다고 응답했는데(93.9%) 그 이유로 △신체 건강증진(89.8%) △학교폭력 감소(86.8%) △인격 형성(84%) △학업성취도 향상(82.7%)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건강지수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관리하고 학교에서 실행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86.5%)

서영교 의원은 “이번 조사로 체계적인 학생 건강관리체계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학생 시기의 건강은 공부와 진로 설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필요한 입법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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