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단일화 통한 매관매직 적발 시 탄핵 불사

약준모(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가 동문 단일화로 점철되는 동문선거, 파벌선거의 중단을 촉구했다.

약준모는 12일 약사회 선거와 관련해서 “동문 단일화로 인한 향후 매관매직 돈 거래 선거가 적발될 경우 1만 민초약사들과 분연히 일어나 탄핵을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약준모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지난 5일 또다시 밀실 야합 선거의 전형적인 모습이 또 다시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김종환 후보의 경우 윤리위원회의 제재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현행 선거법상 출마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찬휘 집행부의 윤리위 결정을 억지로 뒤집는 해프닝 속에 간신히 대한약사회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준모는 “지난 2일 선거사무소까지 개소하며 박원순 시장의 참석까지 이끌어내고 대한약사회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던 그가 불과 3일도 안 돼 자신의 뜻을 접은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동안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동문선거, 파벌선거로 점철됐다”며 “이번엔 동문선거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던 최광훈-함삼균 후보 단일화에 이어 김종환-김대업 후보 단일화가 되면서 또다시 재탕, 삼탕 동문선거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약준모는 “이번 최광훈-함삼균 후보에 이어 김종환-김대업 두 후보 단일화에도 동문끼리의 경쟁을 없애고 어떻게든 자신의 대학 출신이 대약회장이란 감투를 쓰기를 바라는 소위 원로들의 뒷작업이 있었을 거란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문간 단일화 이면에는 대부분 단일화 합의에 대한 대가로 집권 후 중요 보직이나 다음 선거 밀어주기 같은 거래가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며 “만약 두 후보 모두 대가를 빌미로 단일화를 이뤄냈다면 그것이야 말로 밀실야합이며 약사사회에서 적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준모는 “집행부가 꾸려지는 그 순간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동문단일화 이후 대한약사회 임원 자리를 두고 돈 거래, 뒷거래가 오간 정황이 밝혀진다면 선거 이후에도 분연히 일어나 민초약사들과 탄핵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구태를 벗고 그 동안의 살아온 모습과 공약, 정책으로 8만 약사의 심판을 받는 선거다운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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