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지난 12일 계열사 삼성제약이 진행 중인 ‘리아백스주’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리아백스주'는 2014년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이며 3상 임상시험 조건으로 허가 받은 국내개발 21호 신약이다.

이후 2015년 11월부터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전국 16개 병원에서 기존 화학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안전성과 유효성을 추가로 입증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리아백스주’는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신개념 면역항암제이다. 기존 화학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바이오마커인 이오탁신이 높은 췌장암 환자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췌장암 치료제인 항암제 '젬시타빈'과 '카페시타빈'에 '리아백스주'를 병용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으로 임상시험에 환자가 등록된 후 12개월간 투약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내년 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는 “2015년부터 임상연구를 위한 환자 모집을 시작했는데 이제야 예정된 환자 모집이 완료됐다”며 “마지막 환자 투약이 완료되는 1년 후에는 '리아백스주' 췌장암 치료 효과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당초 예상보다 환자 모집에 오랜 기간 걸렸지만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돼 조건부를 뗀 완전한 허가를 받아 더 많은 췌장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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