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진료인원 16만명…전체 환자 70.3%가 50대 이상

우리나라 국민 1,000명 중 2명이 연 1회 이상 담석증으로 진료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환자의 7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담석증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2년 12만 7,000명에서 2017년 16만 3,000명으로 평균 연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적게는 254명에서 많게는 320명으로 분석되어, 1,000명 중 2명이 연간 1회 이상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석증 질환으로 지출된 연간 진료비는 2012년 1,859억 원에서 2017년 3,019억 원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담석증 질환의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눠 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5.2%, 여성 연평균 5.1%로 남성이 높았고,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2% 이상이었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4만 6,000명, 28.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3만 5,000명, 21.3%), 50대(3만 4,000명, 2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0.3%(11만 5,000명) 점유율을 보였다.

남성은 70대 이상(2만 2,000명, 28.1%)이 가장 많았고, 60대(1만 8,000명, 23.1%), 50대(1만 6,000명, 21.2%)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2만 4,000명, 28.1%)이 가장 많았고, 50대(1만 8,000명, 20.6%), 60대(1만 7,000명, 19.6%)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320명으로 남성 302명, 여성 33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1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1,00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60대 634명, 50대 409명 순이었다.

2012년~2017년 건강보험 인구 10만 명당 연평균 증가율은 4.6%로 남성이 연평균 4.7%, 여성이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전체 연평균 증가율 보다 40대가 연평균 5.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이진호 교수는 5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담석증의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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