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MGH, 12번째 화상회의…아태 지역 의사 뇌종양 교육도 해

서울대병원은 최근 MGH(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12번째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2013년부터 매년 화상회의를 열어 뇌종양 질환의 증례 및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해왔다.

2014년부터는 연구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 이듬해 공동 연구팀이 전이성뇌종양 유전자 변이 특징을 세계 처음으로 밝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MGH 신경외과학교실 밥 카터(Bob Carter) 주임교수가 ▲뇌종양에서 분리돼 관찰되는 엑소좀(exosomes)의 이해 ▲혈액이나 뇌척수액을 통해 뇌종양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서울의대 방사선종양학교실 김인아 교수가 ‘방사선 감수성 유전자 시그니처(signature)와 PD-L1 상태로 암 게놈(genome) 지도 데이터세트에서 다형성신경교아종(glioblastoma multiforme)과 저등급교종 환자의 임상 결과를 예측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MGH는 유에스 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 미국 병원평가(2017~2018년)에서 메이오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병원이다.

이 병원과 대등한 관계에서 학술적 교류를 한다는 것은 서울대병원의 뇌종양 연구·치료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지난 7월 MGH 뇌종양센터 주관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태평양 뇌종양 컨퍼런스’에 연자로 초청된 백선하 뇌종양센터장은 “뇌종양을 포함한 암 연구와 치료에 최고 역량을 갖춘 두 병원이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사를 교육했다”며,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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