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정밀의료, 알고리즘 기반 디지털 의약 개발 가속화

의약과 서비스가 함께 처방되는 새로운 치료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정밀의료의 발전으로 제약시장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개인별 유전적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범용적으로 개발되던 의약품이 유전체정보 인프라 구축 및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적인 진보를 통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의료 패러다임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는 ‘One-size-fits-all’ 전략에서 개인의 차이를 고려해 적용하는 정밀의료로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의 one-size-fits-all 전략으로 제작된 일률적인 의약품의 경우 개인별, 민족별, 인종별 특징에 따른 유전적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범용적으로 개발되어 왔다. 현재 사용되는 의약품의 약효는 약 50% 수준으로, 매년 미국 내 200만명 이상이 약물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으며 1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유전체정보 인프라 구축 및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적인 진보를 통해 평균적인 환자에게 맞춰진 방법에서 각 환자의 개인별 특성에 맞추어 예방 및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밀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개인별 부작용을 감소할 수 있는 효과와 더욱 안전한 치료법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효율적인 처방 및 치료가 감소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으며 치료 반응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 질병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초기 질병 감지가 가능하며, 환자 중심의 치료로 전환되는 형태로 향후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사와 바이오텍 개방형 혁신 공생협력 필수

이 보고서는 향후 Pharma 2.0 시대에는 신약개발이 정밀의료와 만나 알고리즘 기반의 디지털 의약 개발이 주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거 기반의 의료가 행해지며 의료의 정확도와 효용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화한 정밀의료를 통해 치료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정밀의료의 진전으로 의약과 서비스가 함께 처방되는 새로운 치료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밀의료와 제약시장이 통합되면서 가상제약사와 바이오텍 회사들 간의 개방형 혁신과 공생적 협력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 진료·임상정보, 생활습관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정보 외 다양한 빅데이터가 인공지능,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과 만나 통합 분석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맞춤의료와 차별화된다.

맞춤의료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개인 특성에 따른 최적의 맞춤형 치료 및 예방법을 제공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의료기술 및 서비스로, 환자의 유전체 검사를 통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약을 처방 또는 치료방법으로 진료하는 방안이다.

정밀의료, 2023년 1003억달러 규모 전망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은 2017년 474.7억달러(약 53.5조원)에서 연평균 13.3%로 성장해 2023년 1,003억달러(약 112.9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밀의료는 초기 단계의 유망시장으로, 유전체 등 오믹스 분석기술과 빅데이터, AI 기술의 발전이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의료비 부담 가중, 심각한 질병 발생률 증가, 각국 정부 차원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원정책이 정밀의료 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및 표적치료제 분야와 분자진단 및 인포메틱스 분야가 정밀의료 산업에서 주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정밀의료 기술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표적치료제는 2017년 320억달러로 전체시장의 67%를 점유하다가 2023년 649억달러로 65%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표적치료제 시장은 상대적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분자진단, 인포메틱스와 실시간관리 솔루션 분야에 일부 시장을 내어주면서 시장 점유율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빠른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는 분자진단, 인포메틱스 분야는 2017년 94억달러에서 연평균 16.4%로 성장해 2023년 234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