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정신건강 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 발표

연령대별로 많이 나타나는 정신건강 질환은 10대 운동과다장애(ADHD), 20대 우울증, 70대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정신건강 질환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정신건강 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입원보다 외래에서, 병원급 이상 기관보다 의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 불면증 환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177만 명(전년 대비 5.9% 증가), 내원일수는 2,294만 일(전년 대비 0.4% 증가), 진료비는 1조 4,317억 원(전년 대비 2.6% 증가)으로 나타났다.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환자수는 9만 4,000명(전년 대비 6.1% 감소)이고 외래 환자수는 172만 9,000명(전년 대비 6.2% 증가)으로 외래 환자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이상 기관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1조 374억 원(전년 대비 0.21% 증가), 의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3,943억 원(전년 대비 9.53% 증가)이다. 진료비는 병원급 이상에서 높지만, 증가율은 의원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정신건강의학과 내원일수, 진료비의 증가율(전년 대비 6.21%, 9.53% 증가)이 의원 전체 내원일수, 진료비의 증가율(전년 대비 0.94%, 8.41% 증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의 연령별 구성비는 50~59세에서 18.1%(2,597억 원)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진료비의 증가율은 20~29세에서 10.2%로 가장 높았다.

질병별 환자 수는 우울에피소드(51만 1,059명), 기타 불안장애(35만 799명), 비기질성 수면장애(13만 1,535명) 순으로 많았다.

우울에피소드, 기타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대 이후에 급격히 증가해 50대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비기질성 수면장애는 50~60대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 정신건강의학과 불안장애 환자는 37만 9,932명으로 2013년 대비 35.7% 증가했다.

50대 환자가 7만 9,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환자는 4만 3,045명으로 2013년 대비 75.3%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 불면증 환자는 12만 3,898명으로 2013년 대비 48.3% 증가했다.

60대 환자가 2만 8,6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3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81.6% 증가), 60대(60.0% 증가), 20대(58.7% 증가) 순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로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알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운동과다장애, 전반발달장애 순이며, 여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재발성 우울장애, 식사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알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F10) 환자 수는 50대에서 가장 많고, 여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식사장애 환자 수는 2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질병별 환자 수는 19세 이하에서 운동과다장애가 4만 5,78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상에서 우울에피소드가 48만 5,877명으로 가장 많았다.
19세 이하 운동과다장애의 환자 수는 4만 5,782명으로 전체 환자(5만 2,543명)의 87%를 차지했다.

20세 이상에서 조현병, 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가 많아 상위권을 유지했고, 30~69세에서는 알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환자가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상위권에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뇌손상, 뇌기능이상 및 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 등의 질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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