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레블리미드’ 1, 2위 유지..‘키트루다’ ‘옵디보’ 급부상

2019년 글로벌 매출 1.2위 의약품은 지난해에 이어 '휴미라'와 레블리미드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Top10 의약품은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3위, 4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2024년까지 이들 제품의 매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이벨류에이트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2019년 글로벌 블록버스터 Top10 의약품'을 소개했다.

이벨류에이트의 '2019년 제약 및 바이오분야 전망'에 따르면 2019년에도 애브비사의 관절염치료제 휴미라가 209.7억 달러(약 23.5조원)로 전세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향후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휴미라, 엔브렐, 리툭산, 아바스틴, 허셉틴 등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이 감소하고, 특허만료 이후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매출 감소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중 하나이며, 2018년 10월 유럽특허가 만료되면서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다. 그러나 글로벌 매출액의 65%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특허만료가 5년가량 남아있어 2019년 매출 규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셀진의 레블리미드는 2019년 109.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1위와는 2배 정도의 매출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뒤로 키트루다(91.7억 달러), 옵디보(78억 달러), 엘리퀴스(76.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2019년 매출 상위 10대 의약품 중 1, 2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2018년 상위 10대 의약품과 큰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선전이 눈에 띈다.

제약사, 화이자 노바티스 로슈 존슨앤존슨 순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로는 화이자가 477.5억 달러(약 53.5조원)로 1위를 차지하고, 노바티스(455.1억 달러), 로슈(436.2억 달러), 존슨앤존슨(420.8억 달러)이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대비 많은 매출 성장을 보일 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로 2018년 대비 22.6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허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신약 후보로는 알렉시온의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인 ‘ALXN1210’등이 꼽혔다.

이 보고서는 2018년 하반기 급격한 경기침체로 2019년 제약 및 바이오분야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올해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 및 IPO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FDA는 비즈니스 친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적 혼란은 가격 책정법의 변화를 저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병용요법 실패 후 다소 약화된 면역항암제가 다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며,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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