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LG화학 등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기업설명회 개최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가 주요 연구개발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한미약품과 LG화학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연구개발 전략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세계 폐암 환자 40%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에서 '포지오티닙' 독자 임상 추진을 비롯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된 신약의 올해 글로벌 임상 시작 등을 밝혔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는 주요 3가지 R&D 과제로 새로운 기전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를 꼽은 뒤 상세히 설명했다.

'HM15136'은 주 1회 제형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 및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제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 및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시장에서 개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 시판 허가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이 후보물질은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글로벌 신약, 그리고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R&D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화학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 전략을 알렸다.

이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LG화학은 37년간 축적해온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 글로벌 수준 생산공정 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상업화 경험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또한 LG화학은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에서의 신약 과제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발표했다.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 영국 아박타,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Cue-101’은 올해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 연구법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 R&D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는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이 곳에서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 글로벌 임상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 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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