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구리병원 등 12개 기관서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진행

젬백스앤카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2상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한양대 구리병원 등 총12개 기관에서 중등도(중기) 혹은 중증(말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병의 진행 속도를 일정 기간 지연시키는 정도 효과를 갖고 있을 뿐 완치 또는 병의 진행을 중단시키는 치료제는 없다.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은 중등도 이상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피하 투여해 투여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임상 15개 중 중등도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임상시험이다.

젬백스는 본 임상에 앞서 진행된 기초 연구를 통해 ‘GV1001’이 신경세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과 타우 단백질 응축을 억제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작용 기전을 확인한 바 있다.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이 환자 등록 후 6개월간 투약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임상 결과는 빠르면 올해 말경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는 "젬백스는 국내 임상시험 진행과 동시에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허가(FDA-IND)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왔으며 현재 서류 제출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독일 베터사 및 파렉셀 등 파트너와 함께 성공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이다. 텔로머라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면역 항암 효과 외에도 항염, 항산화 등 세포 보호 효과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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