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신증후출혈열 환자 역학조사·설치류 채집 활용

국내 연구진이 한탄바이러스 출현 감시 체계 구축에 성공해 화제다.

◇송진원 교수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과 신증후출혈열 환자 역학조사, 설치류 채집을 활용해 감시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진원 교수팀은 신증후출혈열 환자로부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기반으로 한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확보에 성공했다.

나아가 환자와의 역학 인터뷰를 통해 감염 추정장소를 확인한 후, 설치류 채집을 통해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소를 계통지리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이는 한탄바이러스 전장 유전자 염기서열 확보와 역학조사, 표적 채집을 통해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추적 및 감시가 효과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해 큰 의미가 있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병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탄바이러스 출현 장소를 추적하고 감시함으로써 신증후출혈열 예방 및 감시체계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른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병의 추적 감시 시스템에 대한 기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감염병 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3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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