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회장, 장기품절약 문제·약화사고 원스톱대응팀 계획

서울시약사회가 장기품절의약품 문제, 불용재고약 상시자율반품시스템 구축, 폐의약품 회수·폐기 체계 확립, 약화사고 원스톱대응팀 운영 등 민생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동주 회장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약국환경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약국 행정업무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사업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시약사회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단계적으로 민생회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취임 두 달간의 소회와 향후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서울시약사회는 장기품절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해 약국위원회에서 대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으며, 24개 분회에 협조사항을 요청했다.

서울시약은 1차적으로 최근 공급되지 않는 의약품 품목을 수집해 리스트로 만들어 심평원 등에 요청해 처방단계에서 DUR 점검 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차적으로는 품절약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수집과 현황 파악을 위해 품절약신고센터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을 면대약국,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본인부담금 할인, 무상드링크 제공 등 소위 의약분업 4대악 근절 원년으로 선포하고 약국자율정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동주 회장은 “상시적으로 문제약국 제보를 수집해 위법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청문회 등을 거쳐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법행위가 반복될 경우 관계기관에 응당한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불용재고약 상시자율반품시스템 구축, 폐의약품 회수·폐기 체계 확립, 약화사고 원스톱대응팀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동주 회장은 분회와 대한약사회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24개 분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해 현안에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회장은 “전국 16개 시도약사회 중 최대 회원수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하 24개 분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항상 분회와 소통하고 공유해야 한다”며, “동시에 상급회인 대한약사회 또한 지탱해줘야 한다. 서울시약사회는 24개 분회와 대한약사회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송파구에서 발생한 14개 약국에 대한 관할 보건소와 경찰서의 강압적인 압수수색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분회와 채널을 항상 열어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현안 해결을 위해 분회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민생회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약사회가 또 다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상식에 벗어나지 않고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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