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보건대학원의 바오 웨이 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6천550명(40~75세)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2011년까지 18.8년에 걸쳐 진행된 전국 건강·영양조사연구(NHNE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CNN뉴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아침 식사에 관한 조사는 1988~1994년 사이에 이루어졌고, 1994년~2011년 사이에는 이들의 사망률에 관한 조사만 진행됐다.

전체의 5.1%는 아침 식사를 전혀 먹지 않았고 10.9%는 거의 먹지 않았다. 25%는 며칠에 한 번씩, 59%는 매일 아침 식사를 했다.

분석 결과는 아침 식사를 한 번도 한 일이 없는 그룹이 매일 아침 식사를 한 그룹에 비해 심장병,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인종, 사회경제적 형편, 식습관, 생활습관, 체중, 기저질환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그러나 일정 시점부터 대상자를 추적 관찰하는 전향적 연구(prospective study) 결과일 뿐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는 할 수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다만 미흡한 점이 있다면 1994년 이후에는 참가자의 아침 식사 패턴이 달라졌는지를 조사하지 않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시인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실제로 기대수명을 단축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왜인지를 규명하려면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당장은 아침 식사는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과 아침을 거르면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4월 22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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