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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진단 공인 임상진료지침서 발간
모체태아의학회, 기존 외국지침서 탈피 국민건강 증진 기여 기대
2019년 05월 14일 18:44:37 박애자 기자 freedomaj@emedico.co.kr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김윤하)가 국내 처음으로 산전 진단을 위한 공인 임상진료지침서를 발행해 주목된다.

   
 

이번 지침서는 태아 염색체 선별검사와 진단검사에 대한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상진료지침이라는 제목으로 2년 여의 작업 끝에 지난달 1일 발간됐다.

산전 진단은 발달하고 성장하는 태아의 구조적, 기능적 및 염색체 이상 등 건강상태를 밝히는 것으로 산과의 주요 영역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임상진료현장에서는 외국 진료지침에 의존해 온데다 산전 진단 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국내 현실에 맞는 진료지침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지침서가 발간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국내 모체태아의학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체계적인 임상진료지침서로, 지난 3월 대한의학회의 인증과 동시에 우수 진료지침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5년마다 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불필요한 침습검사를 줄이고, 잘못된 인공임신중절을 예방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전진단검사 비용을 절감하고, 관련 급여 기준 근거자료를 확립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효과적인 산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출산 극복 정책을 위한 근거자료와 함께 새로운 산전진단법 개발을 위한 소중한 기초연구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지침서 발간작업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산전진단연구회 주도로 수행된 NIPT 도입에 따른 산전진단방법 비용 효과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유명 산부인과 교수 10여 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또한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유관학회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발간작업은 기존의 해외 가이드라인을 수용 개작하는 것으로 총 8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구체적인 개발단계는 ▲핵심질문 선정 ▲해외 임상진료지침 검색 ▲진료지침 선별 ▲진료지침의 평가 ▲핵심질문별 권고 및 근거정리, 권고문 초안 작성 ▲권고문 합의 및 권고등급 결정 ▲권고문 최종안 도출 ▲외부검토 및 승인 순이다.

지침서는 350여 쪽에 달해 총 4장(1장 요약문·2장 서론·3장 본문·4장 부록)으로 구성됐다.

특히 본문에서는 ▲모체혈청 선별검사 ▲태아 DNA 선별검사 ▲침습적 진단검사, 그리고 부록에서는 각 부문별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번 발간작업에 총책임을 맡았던 류현미 차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산과의사로서의 사명감 하나만을 가지고 약 30여 개의 key question에 대한 지침개발을 위해 약 25차례의 대면 회의와 수많은 이메일 회의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지침서가 잘 안착되고 앞으로 변화하는 유전체 시대에 맞춰 계속 업데이트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간작업을 적극 추진한 김윤하 회장은 “이번 지침서 발간을 통해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오랜 숙원이었으며 국내 의학발전에 더 큰 활력소가 될 한국형 지침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진료경험을 통해 지침서의 수준을 높여감으로써 향후 세계적 지침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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