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팀, 인터루킨 분비 통해 피부 진피 콜라겐 분해 촉진해 노화 유발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건강의 위협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피부 노화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성준, 박귀영, 이미경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박귀영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미경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각질세포와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미세먼지 물질을 처리해 표피 염증과 피부 노화 관련 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각질세포에서 인산화효소(p38 MAPK)를 자극하고 염증반응물질(proinflammatory cytokine)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한편, 인터루킨(IL-1α, IL-1β)의 분비를 통해 피부 진피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해 주름 생성 등의 피부 노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아프젤린(Afzelin)이라는 식물 추출물이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피부의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을 억제시킨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최근 함께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항염증 성질이 있는 식물 추출물인 아프젤린을 각질세포에 도포 처리한 것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눈 뒤, 이후 미세먼지 물질을 양쪽의 세포에 추가 처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프젤린이 미세먼지에 의해 각질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인산화효소(p38 MAPK) 및 염증반응물질의 발현을 억제하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에 발생되는 산화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아프젤린이 미세먼지로부터의 염증성 피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피부의 염증과 노화를 일으키는 기전을 확인했고, 이는 미세먼지와 여러 피부 노화 현상이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실제 입증한 결과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젤린이라고 하는 식물 추출물이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피부의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반응을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미세먼지의 피부 유해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들은 각각 SCI급 국제학술지인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Experimental Dermatology)와 국제분자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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