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량형총회 국제기본단위 변경 20일 적용

5월 20일부터 질량, 전류, 온도, 물질량 단위의 정의가 바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기본단위의 정의를 규정하고 있는 국가표준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세계측정의 날”인 5월 20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측정단위의 최고의결기관인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는 국제기본단위(SI)를 재정의하고, 2019년 5월 20일 세계측정의 날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재정의 되는 국제기본단위는 킬로그램(kg, 질량), 암페어(A, 전류), 켈빈(K, 온도), 몰(mol, 물질의 양) 4가지이다.

과거에는 이들 기본단위가 실물을 기반으로 해 변형(질량‧kg, 물질의 양‧mol)이 생기거나, 특정물질에 의존해 불안정(온도‧K)하며, 애매한 표현의 사용으로 혼란을 야기(전류‧A)함에 따라 변하지 않는 상수를 이용한 것이다.

실제로 kg의 경우 1889년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국제킬로그램원기’가 질량의 기본단위로 정의됐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수십 마이크로그램(㎍)의 오차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켈빈(온도)은 특정물질(물의 삼중점)에 의존해 불안정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으며, 몰(물질의 양)은 탄소의 ‘질량’을 바탕으로 정의한 mol 또한 kg 원기 질량의 변화로 인해 변동성이 발생됐다.

7개의 국제기본단위가 불변의 상수로 재정의가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미세오차까지 허용하지 않는 정확한 측정으로 산업계 및 과학기술계의 첨단기술 발전이 기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정의 변경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첨단과학기술의 기틀인 기본단위의 재정의는 한층 더 정밀해진 측정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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