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브로콜리 등 푸른 잎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K가 부족한 노인은 운동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Tufts) 대학 인간 영양-노화 연구센터의 새러 부스 교수 연구팀이 70~79세 남성 노인 635명과 여성 노인 688명을 대상으로 최장 10년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개월 마다 이들의 혈중 비타민K 수치를 측정하고 신체적인 운동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K 수치가 낮은 노인은 정상인 노인에 비해 신체의 운동성 제한(mobility limitation) 위험이 1.5배, 운동성 장애(mobility disability)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성 제한은 400m 거리를 쉬지 않고 걷거나 10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가는 것이 '다소' 어려운 경우, 운동성 장애는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로 연구팀은 설정했다.

비타민K 부족은 보행 속도 저하, 퇴행성 관절염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비타민K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같은 푸른 잎 채소와 일부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학학회(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 학술지 '노인학: 의과학'(Journal of Gerontology: Medical 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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