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BC 개회식, 세계적 리더 한자리에

바이오의약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적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이오 혁신,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2019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바이오의약산업 첨병에 있는 산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혁신기술이 접목된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한 이슈와 성공전략을 이야기했다. 

6월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19 GBC 개회식에서 혈액암을 중심으로 한 CAR-T 치료제 개발의 선구자인 말콤 브레너 베일러의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의 세 가지 필수 요소(A, B, C)에 대해 소개했다. A(Activity)는 T세포 수용체 및 키메릭 T 세포 수용체 활성의 확보방안, B(Boost)는 T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양성/음성 성장인자 및 신호 전달의 조절을 통한 T 세포 수용체의 증폭 방안, C(Complementation)는 연구 전략-세포유형 또는 학계-산업계-규제당국 간의 상호보완 방안으로 이 세 가지 방안이 면역세포치료제의 혜택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쉬에인 청 초우 미국 FDA 임상통계과장, 낸시 장 안선바이오파마 대표가 항암세포치료제 등 최신 개발 동향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촉진을 위한 혁신적 사고와 협업 필요성에 대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방영주 서울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항암제 초기 임상시험의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한 특별강연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면역항암제와 정밀 의료분야는 급격하게 발전해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면역항암제 분야는 CTLA4나 PD-1/PD-L1에 대한 항체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약제는 이미 23종의 암에 시판허가를 받았다. 근래에는 LAG3, TIM-3, TIGIT, OX-40, GITR 등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들이 아주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아울러 이중표적항체나 CAR-T 세포치료제 등의 면역요법들도 광범위하게 개발되고 있다. 현재 8,000개가 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면역관문억제제와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항암제 또는 표적항암제와의 병용연구가 대부분이다.

항암치료에서 정밀의료의 비중이 점증하고 있는데, 정밀의료란 바이오마커에 따라 환자군을 세분화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함을 의미한다. 현재 진행되는 임상시험의 1/3은 이미 환자 선정에 있어서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는게 현실이다.

방영주 교수는 오늘날 임상시험은 점점 복잡해지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그 비용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시험의 질을 높이고,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임상시험이 기초의학과 임상개발 사이의 교량으로 의약품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인 만큼, 초기 임상시험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그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주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33개국 121명(해외 90명)의 연자를 초청해 119개 강연을 진행하며 백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등 분야별 주제 포럼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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