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위원회 구성, 약국까지 관리영역 확대

대한약사회가 환자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포괄적 환자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본격화 했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는 지난 24일 환자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환자안전센터의 주요 계획과 실적을 보고하고,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 방안, 약국에서의 고위험 약물 안전관리 강화 방안, 국민의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KOPS)에 따르면 2018년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중 28.1%가 약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약사 전문성이 반영된 약물관련 환자안전사고 예방활동은 환자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환자안전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그동안 종합병원과 2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환자안전사고 관리 영역이 약국에까지 확대되어 보다 포괄적인 환자안전 관리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 앞서 김대업 회장은 “앞으로 약사가 환자안전을 위한 약물관리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에서는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해 국민을 위한 회원들의 노력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환자안전위원회는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의 지역환자안전센터 기구로 되어 있지만 위원장을 이모세 본부장이 직접 맡아 환자안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위원에는 박승현 부회장, 조영희 약사지도 이사, 김정미 보험이사(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 이영미 제약유통이사(산업약사회 부회장), 김예지 지역환자안전센터 부센터장, 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 신주영 성균관대 약대 교수 등을 위촉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약품 사용에 대한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 수립·시행, 환자안전 체계구축,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모세 본부장은 “본부에서는 환자확인 포스터 및 부작용 상담 및 보고 관련 지침을 개발하여 배포한 바가 있고, 향후 약국 고위험약물안전관리 지침을 개발하여 전국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약국이 약물안전 관련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환자안전 약물관리의 중심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활동의지를 밝혔다.

한편, 본부 지역환자안전센터에서는 2019년 환자확인 캠페인, 메토트렉세이트, 휴약기가 필요한 의약품 안전사용 캠페인,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 캠페인 등을 실시한 바 있고, 매 달 환자안전사고 보고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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