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강도 높은 운동이 노인들의 기억력 개선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의 제니퍼 헤이스 운동학 교수 연구팀이 노인 64명(60~88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12주 동안 매주 3회씩 고강도 운동을, 또 한 그룹은 보통 강도의 운동을, 나머지 그룹은 스트레칭 운동만 하도록 했다.

고강도 운동은 매회 러닝머신에서 최대 심박수 90~95%의 강도로 4분 동안 하다 쉬고 다시 하는 것을 4번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통 강도 운동은 러닝머신에서 최대 심박수 70~75%의 강도로 50분 동안 계속하게 했다.

12주 후 기억력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고강도 그룹은 기억력이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보통 강도의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 그룹은 기억력에 변화가 없었다.

이는 운동 시간은 짧더라도 강도 높은 운동이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응용 생리학-영양학-대사학'(Applied Physiology, Nutrition,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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