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팀, 다양한 기술에도 활용…유전자 치료 및 신약개발 가속화 기대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전자가위 활성 예측모델이 개발돼 주목된다.

연세대학교 김형범 교수팀은 유전자가위의 효율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한 유전자가위 활성 예측 모델(DeepSpCas9)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DeepSpCas9은 수많은 유전자가위의 활성 데이터를 학습해 유전자 염기서열만으로도 활성을 예측할 수 있는 분석모델이다.

유전자가위는 유전자 특정 부위를 절단래 원하는 형태로 편집하는 기술로서, 유전자 편집 및 교정 분야의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유전자가위는 절단이 잘 일어나는 최적의 DNA 부위를 얼마나 잘 찾느냐에 따라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기존에는 효율이 높은 부위를 찾기 위해 수많은 유전자가위를 일일이 제작하는 등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여러 모델들의 Cas9 유전자가위의 예측 성능 비교 가로축은 지금까지 나온 Cas9 유전자가위의 예측 모델들이며, 세로축은 Cas9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실험했던 여러 데이터들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예측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며, 검은색 음영은 상기 모델이 상기 데이터셋을 이용래 학습했을 때를 의미한다. 일반화 성능을 비교할 때, 학습된 데이터로 학습된 데이터를 맞추는 것은 답지를 보고 시험을 보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능 비교에는 적합하지 않다.

연구진은 기존 예측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한 대량의 유전자가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전자가위를 제작·검증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예측이 가능해졌으며, 염기편집이나 에피지놈 편집 등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에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김형범 교수는 "유전자가위의 효율을 정확히 예측하고 높은 수준의 분석이 가능해진 만큼, 유전자 치료 및 신약개발 등 보건산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1월 6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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