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출시 2년만에 골다공증치료제 처방 매출 1위 기록

한미약품이 개발한 골다공증치료 복합신약 ‘라본디’가 출시 2년만에 관련 시장 처방매출 1위를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본디'는 여성 폐경 초기부터 휴지기 없이 장기복용이 가능한 SERM(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로 라록시펜염산염에 비타민D를 결합한 세계 최초 골다공증 치료 복합제다.

경구용 골다공증 시장은 ‘포사맥스 플러스 디’로 대표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과 '라본디' 등 SERM계열로 양분돼 있는데 그 동안 '포사맥스 플러스 디'가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지속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비스트 올해 상반기 이후 통계를 보면 '라본디'가 '포사맥스 플러스 디'를 빠르게 추격하다 지난 10월에는 9월 대비 20.9%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세를 역전했다. 한미약품측은 이같은 성장세가 유지되면 연간 매출도 '라본디'가 '포사맥스 플러스 디'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10월 누적 '라본디' 처방매출은 86억원, '포사맥스 플러스 디'는 94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 '라본디'는 라록시펜 단일제인 ‘에비스타’ 대비 2배 이상, 화이자 바제독시펜아세트산염 성분의 ‘비비안트’ 대비 3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며 기존 수입약을 뛰어넘는 처방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라본디'의 빠른 성장세는 의료진과 환자 니즈를 만족시킨 한미약품만의 R&D 노하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자사 특허 제제기술인 폴리캡(Poly Cap)을 적용해 비타민D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게 하면서도 알약 크기를 줄여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라본디' 안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골다공증 약물치료 기본으로 여겨져 온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는 장기 복용시 비전형 대퇴골 골절과 같은 부작용 우려, 약물 휴지기 유지 등 까다로운 복용법, 낮은 복약순응도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한미약품 박명희 전무는 "여성 폐경 이후 휴지기 없이 장기복용이 가능하면서도 비타민D를 보강한 '라본디'가 골다공증 환자 치료의 굳건한 제품이 되도록 근거중심 마케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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