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을수록 환자 수 증가, 증장년 여성 특히 유의 필요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석증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 수가 증가하는 만큼 중장년 여성은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이석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석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4년 30만 명에서 2018년 37만 명으로 5년 동안 연평균 4.8% 증가했다.

2018년 진료인원 중 여성은 26만 명으로 남성의 2.4배 이상이었다.

◇연도별 성별 진료인원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보면 전 국민의 0.7%가 진료 받았고, 70대 환자가 1.9%로 인구대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의 1.8%, 40대 여성의 1.0%가 이석증으로 진료받아 중장년 여성 환자가 특히 많았다.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0~40대에서 4~5%대로 높게 나타났다.

이석증 환자 1인당 평균 내원횟수는 2.3회이고 환자 중 75%는 2번 방문 이내로 치료를 마쳤다.

◇연도별 내원일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준희 교수는 “특발성 이석증의 경우 고령과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아직 명확한 이유는 규명되지 않았다”며, “최근 이석증 환자에서 골다공증이 많다는 연구 결과를 볼 때 고령과 여성에서 폐경기 후 호르몬 변화와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20-40대의 연령에서 직업 및 여가 활동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아서 두부외상으로 인한 이석증의 발생이 최근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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