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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산업, 글로벌 환경 변화로 전환점 맞아
유통채널 다각화·소비패턴 다양화..발빠른 대응 필요
2019년 12월 03일 06:59:57 이은영 기자 eunyo@emedico.co.kr

글로벌 화장품 산업은 전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한류 열풍 등으로 고성장을 구가했던 국내 화장품산업은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산업은 유통환경, 소비패턴의 다양화, 위탁생산 증가 등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 국내 업계도 유통채널에 대한 다각화와 함께 소비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기 속 꾸준한 성장세 지속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생산 +수입-수출)는 전년대비 6.5% 증가한 10조 4,011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성장률(2014∼18) 또한 5.4%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화장품산업 총생산규모는 15조 5,028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국내 GDP 증가율(3.0%) 및 제조업 GDP 증가율(1.7%)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화장품산업 총 생산은 국내 GDP 대비 0.87%, 제조업 GDP 대비 3.19%이며, 그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0.09%p, 0.36%p 증가했다.

최근 5년 연평균(2014~18) 생산 증가율이 14.7%로 매년 10% 이상 지속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8년 6조 9,081억 원으로 전년대비 26.5% 증가했으며, 수입(1조 8,064억 원)도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의 뚜렷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년 무역수지는 2014년 흑자전환 이후 4년 새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7년 3,918억 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Euromonitor 자료)했다. 화장품 선진시장인 북미·유럽에서의 재정위기 등으로 2016년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하는 추세이다. 향후 2022년 세계 화장품 시장규모는 4,487억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환경 변화

화장품 유통 환경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화장품 유통 전성기였던 원브랜드숍은 동시다발적인 유통 환경과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최근 점포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대 경쟁자인 헬스앤뷰티(H&B)스토어 시장 잠식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시코르, 롭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H&B 스토어들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오프라인 멀티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H&B스토어 3사 매장 총 수는 1512개로로 2017년(1356개), 2018년(1490개)에 이어 3년 연속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유통시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많아진 것도 로드숍의 성장세가 꺾인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업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업의 핵심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 홍보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판매까지 SNS 중심으로 운영해 실제 매출과 고객 유입률에도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원브랜드숍의 전성시대를 보냈듯이 H&B스토어나 온라인 시장 역시 계속 호황일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H&B스토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 가운데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통채널에 대한 다각화 모색과 함께 소비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는 진단이다.

식약처는 2020년 3월부터 화장품을 덜어 팔거나 섞어 팔 수 있는 맞춤형화장품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인의 피부타입·특성 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화장품이 등장하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OEM·ODM업체 선전

최근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 악화로 화장품산업도 침체된 분위기인 가운데 국내 화장품 OEM·ODM업체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국내 상장 화장품 기업 34개소의 경영성과 분석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3.2조 원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1.5조 원)이 전년대비 4.8%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반면, 국내 대표 OEM/ODM업체인 한국콜마, 코스맥스의 매출액(개별기준)은 각 각 8,917억 원(전년대비 +30.8%), 6,794억 원(전년대비 +28.6%)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체 상장 화장품 업계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콜마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매출 100대 제조업 기업에 포함됐다. 최근 화장품의 판매채널이 다양해짐에 따라 중소 화장품 업체의 시장진출이 용이해졌으나 대부분은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국내 OEM·ODM 업체에 위탁 생산을 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산업에서의 유통채널의 변화와 브랜드 다양화로 위탁생산업체의 필요성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할랄’ 새로운 시장 부상

최근 화장품산업에서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열망으로 ‘할랄’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이슬람권에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2018년 인도네시아에 대한 화장품 수출은 5천만 달러로 금액적으로는 미미하나 전년대비 110.9% 크게 상승하였으며, 말레이시아(9천만 달러, +30.6%)에 대한 수출 또한 매년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할랄인증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무슬림 인구는 약 20억 명 수준이며, 할랄 시장규모도 2조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무슬림 인구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의 할랄 시장은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산업계는 할랄화장품을 적극 수출하는 등 다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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