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김대업 회장, 문제가 있으면 법적 절차 거론 향후 추이 관심

약학정보원 회계비리 의혹이 전현직 집행부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약학정보원 이사장)도 ‘약학정보원 회계비리는 그냥 덮을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대업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공약으로 투명한 약사회, 공정한 약사회, 소통하는 약사회를 밝혔는데 약정원 문제는 사실 덮을 수만은 없다”며 “일정부분 의사결정자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 원만한 방법을 찾아 잘 정리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분이 대한약사회장이 돼서 약정원 이사장이 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에 대해 정리되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약정원 이사장으로써 해결하지 못한다면 업무상 배임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약정원 양덕숙 전 원장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기한 김대업 회장의 비리의혹과 관련해서는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으로 이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다면 법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로 잘못했다는 식의 접근방식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고 해답이 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나에게 책임을 물어야지 협상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많은 고소고발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관련 내용들에 대해 많이 입증돼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예정됐던 약학정보원 회계비리문제 관련 전·현직 감사단 회의는 전직 감사단의 불참으로 불발된 바 있다.

약정원 전직 감사단은 지난 6일 이번 회의가 일방적인 통보로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들며 불참 이유를 밝혔으나 사전조율 내용에 2013년 집행부의 비리의혹 관련 부분이 포함돼 있어 추후 비리의혹이 법적공방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시사되고 있다.

약정원 양덕숙 전 원장은 추후 2,3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리의혹과 관련된 증거자료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추후 공개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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