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걸음 걷기, 달리기 같은 심장을 뛰게 하는 심폐 운동이 뇌세포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신경퇴행질환센터의 카타리나 비트펠트 박사 연구팀은 심폐 운동이 뇌 전체와 회색질 전체 그리고 인지기능과 관련된 회색질 특정 부위들의 용적(volume)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성인 2천103명(21~84세)을 대상으로 운동 부하 심폐 기능을 측정하고 뇌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자전거 운동 부하기를 통해 심폐 운동에 의한 최대 산소 섭취량(peak oxygen uptake)을 측정하고 MRI로 뇌 용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폐 기능이 높을수록 뇌 전체 용적과 회색질 용적 그리고 회색질의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와 관련된 부위들인 중간 측두회(left middle temporal gyrus), 우측 해마회(right hippocampus gyrus), 좌측 안와전두피질(left orbitofrontal cortex), 양측 대상피질(bilateral cingulate cortex)의 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교육 수준, 흡연, 체중, 혈압, 혈당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

이는 에어로빅 운동이 인지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뇌는 신경 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gray matter),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신년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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