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부질환인 건선(psoriasis)이 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 물질로 오인,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소피 바엔게비에르그 박사 연구팀은 건선 환자는 암 위험이 21%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0일 보도했다.

건선과 건선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환자 총 200여만명이 대상이 된 112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분석(meta-analysis)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전체적으로 건선 환자는 암 유병률이 4.8%로 나타났다.

건선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각종 암 위험이 각질세포암 2.28배, 호지킨 림프종 87%, 비호지킨 림프종 48%, 폐암 26%, 흑색종 13%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건선 관절염은 대체로 암 위험과 관계가 없었다.

다만 3편의 연구논문에서는 건선 관절염이 유방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피부과학(JAMA Dermatology) 2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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