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파스퇴르가 사스 백신 개발 작업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노피는 지난 18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의 조직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 (BARDA)과 협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사노피는 2002년 말부터 기승을 부리다 2004년에 자취를 감춘 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의 전임상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과거 비임상연구에서 동물 시험 모델을 통해 평가된 사스 백신 후보는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부분적인 예방 효과가 있었다. 프로틴 사이언스(2017년 사노피에 인수)가 주도한 이러한 개발 작업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는 자체 재조합 DNA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를  만들 계획이다. 이 재조합 기술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에서 확인되는 단백질과 유전적으로 정확히 일치하게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항원을 코딩하는 DNA 서열을 바큘로바이러스(baculovirus) 발현 플랫폼의 DNA와 결합시켜 코로나바이러스 항원 물질을 대량으로 빠르게 생산하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BARDA 국장인 릭 브라이트 박사는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새롭게 발생한 세계적 보건 위협에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사노피 파스퇴르와의 파트너십 확대 및 허가된 재조합 백신의 플랫폼 활용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 후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는 범세계적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재조합 백신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시설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2019년 12월 BARDA와 협약했으며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될 것과 같은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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